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양장)
김려령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의 자전적 소설이다.
아이들의 동화로만 취급하기엔 어른의 상처까지 어루만진다. 

주인공 오명랑 작가는 생계적 사유로 책읽어 주기 과외를 시도한다.
모이는 고객은 단 세 명.
남매와 작가지망생 여학생 한 명. 

건널목 아저씨와 이웃들 이야기를 읽어주는데,
중간 부분부터 엄마가 태클거는 대목을 거치면서,
왠지 자전적 소설일 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상처투성이인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어른들은 어린 아이들의 고난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의 성장을 보는 일도 흐뭇하고,
작가 오명랑이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는 일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완득이에서 기도발을 내세우는 대목이 웃기듯,
이 책에선 제자의 어머니에게 뒤통수를 부탁하는 대목이 웃긴다.
김려령의 롱런을 위하여 꼭 한 번은 거쳐야 할 징검다리였을 듯 싶다.
이 책이 작가에게는 큰 마음의 감기약이 되었을 것이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파워북로거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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