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주스 가게 - 제9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푸른도서관 49
유하순.강미.신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성인이 되는 중인 청소년들도 나름의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나름 친구를 사귀고 그들만의 교류를 하면서, 성인들의 질서, 규칙에 저항도 한다. 

그런데, 그들 역시 금세 성인이 되고 나면 그 질서와 규칙에 동화되고 마는 바...
과연 청소년들의 삶의 양태와 성인들의 사고 방식 사이엔 화성과 금성 만큼의 차이가 있기나 한 걸까? 

텐텐텐 클럽에서처럼 열 살 차이가 나는 누나와 같은 새엄마는 어떨까? 

불량한 주스 가게의 엄마처럼 평생 여행을 가지 않던 엄마가
수술 들어간다고 아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여행 가방을 들고 떠나는 모습은 또 어떤가. 

과연 세상을 바라보는 사각 프레임은 누구의 것일까?
우리 눈은 세상을 결코 사각형만으로 바라보진 않을 터인데 말이다. 

그리고, 극장의 스크린이 가로로 누워있어서 모든 프레임이 가로여야 하는 것처럼,
도대체 세상의 질서들은 누가 그렇다고 규정지어 둔 것일는지... 

프레임에 나오는 어른들의 욕심 때문이 아닌지... 

똑, 부러지는 재미를 주기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던져주는 소설집이다.
청소년들이 읽고 토론하기도 좋은 주제가 많고,
어른들도 청소년들과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주제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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