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이야기 보물창고 12
이금이 지음,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그렇지만, 손가락의 아프기는 모두 다르다. 

특히 여학생들은 누구를 이뻐하고 누구를 미워한다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공부를 잘 하고 부모님의 관심(?)이 많아서 특정 학생을 잘 봐주는 경우가 없진 않을 거다. 
그런 걸 편애라고 하고, 그런 편애는 아이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교실의 경우...
할일은 자꾸자꾸 늘어만 나고, 휴~~
교실에 가 볼 시간은 자꾸 줄어드는데,
상담할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때 상담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까불고 뒤처지는 아이다.
공부를 제법 잘 따라오고, 착실하게 학교생활 잘하는 아이가 오히려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노상 지각, 결석, 도망을 밥먹듯 하는 녀석과는 줄곧 이야기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 그걸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주운 사람이 임자... 는 어린 아이들의 욕심을 잘 드러내고 있고,
너 때문이야...는 아이들이 오락에 빠지는 심리가 그대로 나온다.
전학온 친구 이야기도 리얼하면서 재미있다. 

이금이 선생님의 이야기 속에는 한 세계의 심리학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린이 이영림의 그림도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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