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웅들 1218 보물창고 5
버나드 엡슬린 지음, 이순미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리스로마 신화를 토마스 불핀치의 만화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만날 것이다. 

그러면서 신과 인간의 이름을 외우고, 상황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화가 가진 이미지의 힘이 너무 커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고,
무엇보다 서사가 가진 상상의 극간을 만화는 놓쳐버릴 수도 있으므로,
아이들에게 만화만을 권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책은 일단 읽기에 재미있다.
술술 읽히면서도 이야기가 맛이 있다.
입에 딱 맞으면서 간이 꼭 맞는 음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음식이 줄어들면서, 그 쫄깃함이 더해가는 흥분됨과,
더불어 배는 불러오고, 이제 음식은 다해간다는 아쉬움이 조리된 일품요리다. 

여느 그리스 로마신화 이야기보다 인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책의 좋은 점은,
신화 속 인물들의 관계가 엄청나게 꼬여있지 않고,
족보를 간단하게 정리를 쫙~ 해주고 있어서 이야기를 읽기 쉽게 해준다는 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 싶어서,
어린이 책이면서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입문서를 누가 묻는다면,
이제 딱, 권해줄 책이 생겨서 기쁘다.
이제까지는 만화로 보는 토마스 불핀치가 최고였으므로... 

그리고 나도 책꽂이 앞에 꽂아 두고 여러 번 읽어야 할 책으로 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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