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선생 죽이기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0
로이스 던칸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웃자고 시작한 책을 죽자고 읽게 된다.
이 책은 너무 뻔하게 시작한다.
장난 좀 치자고 시작했는데, 그만 사고가 뻥, 커지고 만다. 

그 뒤부터는 너무 뻔할 것 같은데,
그래서 대충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질 못하다. 

마크, 수잔, 벳시, 데이비드, 제프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듯 쓰고 있는 이 소설은,
아니, 마크의 속만은 들여다볼 수 없는 이 소설은,
인간의 심연에 대한 깊은 사색의 단서를 제공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인간의 마음은 어떨 때 줏대도 없이 쉬이 흔들리는지를... 

특히 청소년기, 반항의 일종이기도 하고,
또래 집단과의 어울림의 일종이기도 한 데서 시작되는
갖가지 사건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시한다. 

정말 농담처럼 시작된 그리핀 선생 죽이기가,
죽도록 무서운 사건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
청소년들의 범죄가 그렇게 시시하게 시작하는 것이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다. 

사회적 부적응자, 사이코패스 내지는 소시오패스의 존재를
아이들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을, 그리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함을 제시하는 책. 

재미있게 권할 수 있지만,
무겁게 내려놓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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