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아틀라스 시원의 책 1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어린이라면,
어린이날 선물로 이런 책을 받았다면 아마 밤새워 잠을 자지 않고 책 속의 세계로 빠졌을 것이다. 

올해 어린이날 전날, 4일 11시에는 전국적인 대규모 재난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아마도 내년 총선이나 대선 전까지는 뉴스에 재난과 북한이 연이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젊은이들이 한나라당을 왜 찍었는지, 그러다가 이제 왜 안찍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어린이날 전날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축제따위엔 관심이 애초에 없을 것이다. 

모든 판타지 소설은 두 세계를 상정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야기에서는 '삼총사' 트리오가 등장하게 마련이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그 트리오가 남매라는 것.
그리고 남매의 첫째 케이트가 첫 번째 '시원의 책'의 주인공이 되고,
그렇다면 이어질 2,3권에서는 둘째, 셋째가 주인공이 될 터이다. 

해리 포터를 읽고난 뒤엔 판타지들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나니아 연대기나 반지의 제왕도 비슷하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 구조로 이뤄진 판타지물이다. 

에메랄드빛 책이 세 권의 '시원의 책'중 한 권이며,
그 책을 통하여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아이들을 통하여
어린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꿈꿀 기회를 가지게 되기도 하리라. 

내가 어렸을 때, 만화방 지배인을 하면서 만났던 만화들의 해피엔딩은
유치하기는 커녕 삶의 희망이 되어 주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삼 남매가 버려지고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알고 보면 그 아이들이 세계를 구할 인물일 수 있음은,
비록 현실에서 경쟁에 뒤떨어진 아이들이라도,
매일 경쟁에 내몰리는 생활에 지친 아이들이라도,
이런 책을 통해서 마음 속에 자신만의 꿈을 가지는 일도 아름다운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제1권이 '시간의 아틀라스'였다면, 다음 권은 '공간의 아틀라스'와 '삼차원의 아틀라스' 정도 될까?
판타지 소설의 정석처럼 다음 권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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