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 과학 - 토론으로 들여다 본 과학의 두 얼굴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음 / 우리학교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 문명은 과학에 기대고 사는 바가 크다.
석유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에서 나오는 전기가 없다면...
주거는 금세 황폐화될 것이고, 식생활 역시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옷 역시 대개가 합성섬유로 된 것이니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에너지 자원은 한계가 있고,
식량 문제는 해결이 가능한 생산량을 가지고 있으나 정치력 부족으로 기아는 늘어간다. 

어쨌든 기후 변화가 심상치 않고,
자연의 변화는 인간의 과학 기술을 일거에 무너지게 할 정도로 거세다.
인간의 오만은 겸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경고가 심각하지만,
꼭 죽어봐야 지옥을 안다는 족속이 있는 법이다. 

후쿠시마가 터지고, 폐병 환자가 많이 늘고 있지만,
온실 가스에 대한 협정조차도 발효되기 힘든 것이 인간의 욕심이고 삶의 수준이다. 

심지어 난자가 체외수정되어 착상되기 전까지는 실험해도 된다는 식의 오만이 판을 치는 지경이다.
거기다 황우석 쇼비니즘까지 가세하면 '나치즘(국수주의)'의 발호는 언제든 가능하다. 

과학이 고마운 것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데 있다.
그러나, 과학이 두려운 것은... 폭격과 원자력 오염 등 일거에 삶의 질을 지옥도로 만들 수 있는 지점에 있다. 

이 책을 쓰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특히 '찬성'의 논거를 만들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 선생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걱정되는 바는,
이 책을 읽고 <균형잡힌>이란 착각을 하며 <찬성>론자의 입장만을 내면화하는 괴물이 탄생할까 두려운 마음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의 '토론' 교재로 사용해야 한다는 매뉴얼이 주어진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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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위미 2011-04-26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샘~ 우리학교 편집자입니다. 저희 책에 관심가져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말씀대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샘들께서 '찬성'쪽 글을 집필하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옳고 비판적인 생각이라도 일방적으로 주입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책인데, 그렇다해도 교사의 안내와 도움이 꼭 필요하겠죠?^^ 아이들이 토론을 통해 개발만능주의 논리의 허점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행복한 봄날 되셔요~

글샘 2011-04-26 18:43   좋아요 0 | URL
찬성쪽이 논리가 좀 허술하긴 하던데 말이죠. ㅎㅎ
철학이랑 역사는 언제 나오죠?
우리학교 독서토론 동아리 애들 사줘야 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 밑에 제가 수정한 건 고치실거죠? ok 하면 지울게요.

이인위미 2011-04-3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ok입니다. 철학토론은 5월18일, 역사토론은 6월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글샘 2011-04-30 12:20   좋아요 0 | URL
기대하고 있습니다. ^^

bohnen이 독일어로 태어나다, 살다... 이런 뜻인가요? born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