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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꿈꾸는 토론학교 : 사회.윤리 - 우리 사회를 가로지르는 열 가지 쟁점 ㅣ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
김범묵.윤용아 지음 / 우리학교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논술이 좋은 제도라는 것에는 누구도 토를 달지 않지만,
한국처럼 채점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논술 시험이란 것은 의미가 없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한다.
논술 내지 구술 면접이란 제도가 정착되지 못하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학생들은 '사고력'을 뒷받침하는 '독서'의 이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적거나 말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하느님이 보우하사' 수능을 몽땅 찍어서 맞히면 연세대나 고려대는 입학할 수 있다.
그러니 변별력 없다고 비중을 낮춘 내신보다는 수능에 올인하는 것이 현명하고도 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공부를 해봤더니 도저히 내신을 따라내지 못할 성적이 나오는 학생들은 논술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튼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거기 근거를 들이대는 글쓰기가 논술이고, 그런 말하기가 구술 면접이라면
이제까지의 참고서와는 전혀 다른 참고서가 <우리 학교>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어 가면서 다양한 사안에 대하여 '관점을 정립하는 법'과,
근거를 만들어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 외모 지상주의, 대학 입시, 인권 등)을 다루고 있어 재미도 있을 것이고,
따끈따끈한 그림들과 그래프들은 오히려 쓰기 문제를 낼 때 응용해야겠다는 내 욕심이 앞선다.
숫자를 활용하고 그림을 활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일이 얼마나 설득력이 강한지를 함께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학교들은 마지막 페이지의 <참고 도서> 목록을 참고하여,
독서 동아리, 논술 동아리 등에 활용할 수도 있겠다.
글을 쓰는 일은 자신의 <생각의 지도>를 펼치는 일이다.
생각의 지도를 펼치려면 우선 생각이 여러 곳을 흘러가야 하는데,
그 흘러가는 곳이 맨날 뻔한 뉴스나 인터넷 기사, 교과서 내용이라면 참신한 글이 나오기 힘든 것이 당연지사다.
고등학생 정도라면 우리 학교의 <토론 학교> 시리즈를 꾸준히 구입하여 읽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학습법의 하나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