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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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월드비전은 굶주리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생긴 단체다.
이 슬픈 단체가 탄생한 땅은 슬픈 이 땅이다.
한국 전쟁의 화상으로 아파하는 아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생긴 단체.
이제 한국도 20년 전부터 수혜국에서 구호국으로 바뀔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 땅에는 구호해야할 아이들도 많다. 

전쟁과 질병, 가난의 트라이앵글은 결코 떨어지는 법이 없다.
거기다가 여성이라는 질곡은 인간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한 달에 3만원 후원하면 한 명의 어린이가 생의 희망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고시원에 사는 여학생이 지난 달 돈이 없어서 못냈다며 미안하다고 전화를 하는 바보같은 사람들이 이런 데 기부한다.
죽은 남자친구가 후원하는 아이를 돕겠다고 여자친구가 전화를 한다.
다 바보들이다.
이 경쟁의 시대에, 바보같이 가난한 사람들이 눈에 밟히는 바보들... 

희망만으로 살 수는 없다. 그러나 희망없이 살 수는 더욱 없다.(249) 

오지를 돌아다니며 이런 생각들보다 눈물을 더 많이 쏟는 작가.  

볼리비아, 보스니아, 네팔, 베트남, 케냐, 에티오피아...  

삶의 하루하루가 전투라면, 인생 전체는 전쟁인 곳.
승리하기 위해서 매일의 전투를 치러야 하는 사람들.
비유법으로서의 전투가 아니라, 실제로 생존을 위해서 날마다 고통스러운 전투가 필요한 땅은 아직 많다. 

생명이 있는 한, 인간은 무엇인가 바랄 수 있다.(286, 세네카) 

온갖 가난과 기아, 질병 속에서도 인간답게 산다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 세우기 힘든 삶을 사는 조건에서,
과연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아이들, 여성들, 노인들...
월드비전의 움직임을 따라서 <아름다운 美> <이야기 口>들이 모인 <선함 善>을 생각하게 하는 착한 책. 

내 욕심을 조금 줄여서 배고픈 이들에게 빵을 나눠줄 마음을 열게 하는 책.
오어이병으로 수천이 먹고도 수천 바구니의 빵과 물고기가 남는 기적을 보여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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