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의 즐거움
피에르 쌍소 외 지음, 함유선 옮김 / 호미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그러나, 월요일도 활기차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사람에게 더 필요한 책. 

인간을 행동 유형별로 나눈 연구에 따르면,
주도형 : 모험적, 과업지향적, 화를 잘 내는, 경솔한, 충동적인
사교형 : 감동을 주는, 활동적인, 낙천적인, 무대체질, 즉흥적인, 의지가 약한
안정형 : 온화한, 안정적인, 차분한, 꾸준한, 변화를 싫어하는
신중형 : 분석적인, 예술적인, 성실한, 비판적인, 침울한, 융통성이 없는 

이렇게 네 부류로 나눈다. 

이 책을 좋아할 만한 사람은 안정형이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주도형 내지 신중형 인물들이다.
일도 좋지만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천천히, 느리게'의 중심 생각일 테니... 

공원이 많은 도시를 만들 줄 아는 마음.
무위가 창조의 원동력임을 아는 마음.
휴식과 놀이와 게으름, 낮잠, 그리고 천천히 식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의 굼뜬 마음.
식물의 수액이 천천히 오르듯 <소요유>를 몸으로 사는 사람. 

빨리빨리로 한 주일의 '대 항해'를 시작하는 한국인으로서는 세포가 이해하지 못할 말들로 가득하다. 

인생은 '휴가 중' 팻말을 가끔 걸어둘 수도 있어야 함을 보여주는 느긋한 독서에 적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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