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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잉복 천재시인 이언진의 글향기
강순애 외 지음 / 아세아문화사 / 2008년 9월
평점 :
이언진의 우상잉복의 해람편과 간찰(편지) 몇 편을 발견하여, 학자들이 논문을 써 모은 책이다.
강순애의 논문은 2007년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한글, 한자 병기를 하지 않고 한자만으로 표기한 부분이 많다.
학자들의 잰체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씁쓸했다.
책의 제목도 좀 우습다.
이 책은 결코, 이언진의 글향기를 느낄 수 없는 책이다.
차라리, 처음 부분에 이언진의 해람편과 간찰을 풀이하고, 그 뒤에 좀 부드럽게 그 글의 의미를 해석해 주고, 이 글의 의의를 적어 두었더라면 나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불친절하고 딱딱한 책이다. 학자로서 우상잉복이란 귀한 책을 얻어 흥분된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 않는 바 아니나,
그럴수록 책으로 엮을 때는 독자를 생각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박희병의 '저항과 아만'에서 독자는 진정한 '글향기'를 느낄 수 있다.
좋은 학자를 만나는 일의 행복함을 그런 책에서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