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지 꽃이 피고 만가지 열매 익어 - 대행큰스님의 뜻으로 푼 천수경
대행스님 지음 / 한마음선원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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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은 천개의 손을 가진 관음 보살님의 가피를 원하는 경전으로 되어있다. 

그런 만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이 잘 들어가 있는데, 그래서 뭐 책으로 읽을 거리가 있는 그런 경전은 아닌 편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살고있는 현세를 돌보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관세음보살님께 비는 마음이야말로 간절하기 그지없는 것이어서, 천수경의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 천수경을 그림을 넣어서 아름답게 꾸몄다. 

이 책의 그림들은 '나'의 중심성을 잘 살리고, 온 세계를 곷으로 가득찬 충만한 세계로 잘 표현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보시고 觀,  
세상의 모든 것을 들이신 音,
관음 보살님께서 자비를 베푸시기 위하여 필요한 손길 手 천 개... 

스스로가 부처임을 깨달으면, 세상은 천국이 된다... 가 천수경의 내용인데,
세상은 너무도 무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아, 세상에 무서운 일들이야 원래 많이 일어났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관음보살님의 손가락들이 우리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주시길,
관음 보살님은 모든 것을 보시고, 들으시고, 그래서 슬프고 슬프시겠지만, 인간은 좀 더 많은 것을 안 보고 안 듣고 살았으면... 

만 가지 꽃이 피고, 만 가지 열매 익어 가는 세상에, 인간이 정말 꽃처럼 열매처럼 결실을 맺으며 살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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