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날마다 지옥입니다.
지옥 아닌 적 하루도 없었을 것이지만, 부활주일이 다가올수록 하느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전쟁이 나서 아이들이 죽어나가는 꼴을 보지않는 땅에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겼는데,
전쟁도 안 났는데 아이들을 바닷속에서 잃어버렸습니다.
거기다 국가란 것은 갈팡질팡 휘청거리면서 입단속에만 전념하는 모습이니, 한심하고 원통합니다.
마음 둘 곳이 없을 때, 정말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마음을 스스로 챙기지 않으면 몸의 병이 올지도 모르지요.
법정 스님도 떠나시고...
내 리스트 덕에 서느런 말씀 들으실 기회를 가지시는 분이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의 하나일 터...
제 서재의 <마음 공부>에서 제가 읽었던 글들을 몇 부류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자세한 책 소개는 <마음 공부>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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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내려놓기를 원하라고 강요하면 강도지요... 억지 말고, 스스로가 가장 높은 사람이면서, 스스로가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하려는 마음의 내려놓음은 예수님 말씀이고 공자님 논리고 부처가 되는 공부가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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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 스님의 책들을 읽으면 '화'가 눅어지고, '용서'가 돌아오고, '힘'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약발이 금세 떨어지지만, 장복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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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주일입니다. 교회에서 계란 깨는 소리만 듣고서는 예수님 면류관에서 피흐르는 모습을 느낄 수 없겠습니다. 성경 공부는 좋은 공부입니다. 마르코 복음에 나오는 '항상 깨어 있으라'는 소리를 들으며, 달걀이 아삭 깨지는 소리에서 세상이 열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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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세상에 살면서 스스로를 복잡한 스트레스의 한복판으로 밀어넣는 것이 날마다의 삶입니다. 수녀님들 신부님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은 그래서 신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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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없으면 세상이 없습니다. 스스로 부처임을 잊고 매일 자잘한 일에만 마음 궁글리는 어리석은 나를 부처임의 길로 이끄는 책들은 끝도없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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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의 책들은 번역서든 직접 쓴 책이든 감정의 수분으로 촉촉합니다. 비가 부슬거리고 내리는 '우기'에는 바삭한 느낌을 줄 수도 있을 것이구요. 하늘 호수로 여행을 떠나고 싶으신 분은 류시화의 책들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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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들의 책에서 얻는 지혜는 여느 종교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이 절멸시킨 인류의 큰 스승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리석음에 대해, 지혜로움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하루하루 사는 나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를 얻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