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트로트 가수 동심원 6
유은경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은경의 동시는 작고 낮은 것들을 잘 볼 줄 아는 눈높이를 가지고 있다.
여느 사람이라면 스쳐지나갈 것들을 잡아낼 줄 아는 감성넘치는 시력도 그의 장점이다. 

어느 시인이 그렇지 않으랴마는,
유은경의 동시를 소리내어 두런두런 읽다 보면,
더럽고 험난한 세상도
조금은 착하게, 또 꿋꿋하게 살아갈 힘도 얻을 것 같다. 

세상엔 나보다 작은 것들도,
나보다 느린 것들도 얼마든지 많고,
그것들도 얼마든지 잘 살아가고 있음을 시인은 보여주기 때문이다. 

상수리나무에서 떨어진
연두색 애벌레
돌 의자 위를 걸어갑니다. 

두리번거리다
냄새를 맡다가 

발자국 찍으며
발자국 지우며 

평평한 데는 놔 두고
까칠한 모서리
어루만지며 갑니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몸속 초록 길이 꿈틀거립니다.(봄길) 

어쩜 좋아 어쩜 좋아 ......
참새들 쫑알쫑알 읽고 가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바람이 기웃기웃 흔들어 보고 

어디로 갔을까?
아이가 한참을 섰다 가고 

까닥까닥 강아지풀
읽고 또 읽는다. 

- 강아지를 찾습니다. 
- 강아지를 찾습니다. (어떤 현수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