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 전쟁은 이미지가 아니라 현실이다
김재명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948년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갑자기 생겼고,
팔레스타인엔 난민들이 쫓겨나고 말았다. 

또라이 유태인들의 이스라엘은
지금도 남자 3년 여자 2년의 군대, 그리고 남자 55세, 여자 24세 까지 1년에 1달의 소집이 이루어진다. 

결국 평범한 시민들도 일 년에 한 달은 살인마가 될 수 있는 해괴한 제도인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은 눈물겹다. 대부분 회색이다.
그 이유는 파괴된 콘크리트의 색들이 모두 회색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더러 나가라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이 1967년 6일 전쟁 이전으로 좀 물러서길 바랄 뿐이지만,
이스라엘 앞에선 제네바 협정도 휴짓조각일 뿐이다. 

핵무기가 꼭 필요한 이유에대해 적은 글을 읽노라면 구역질이 날 따름이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에도 꽃이 핀다. 

징집을 거부하고 7,8개월 감옥엘 가겠다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소식도 있고,
세계에서 달려온 평화주의자들도 있다.
그렇지만, 평화운동가들조차 이스라엘의 불도저는 깔아뭉개는 게 현실이다. 

오바마가 평화상을 받았다지만,
오바마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평화가 오기를 바라지는 않는 듯 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세계를 향한 하이킥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다.
북한이나 이란, 이라크같은 '악의 축'들은 조금만 까불어도 쥐어박으려 들면서도,
이스라엘같은 '평화의 꽃'은 착하니깐, 핵무기 한 300개 가지고 있어도 되는 모양이다. 

팔레스타인에, 추악한 좌절의 눈물만 뿌리지 말기를...
무너진 진흙탕에 희망의 꽃이 피기를... 간절히 빌게만드는 두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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