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간에 논술 가르치기 내가 한 국어 수업 1
최인영 지음 / 나라말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왜 논술을 가르쳐야 하는가.
그것도 왜 수업 시간에 가르쳐야 하는가. 

이런 문제 제기는 늘 있어왔다.
그렇지만, 논술은 항상 그렇지만, 학교 밖에서 불거지고 학교 밖에서 해결책을 찾고, 학교 밖에서 스러져 가곤 했다. 

입시의 중심에 논술이 있어본 적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조중동 중심의 논술 시장은 신문을 활용한 수업과 함께 <신문 시장>의 확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요즈음엔 논술이 좀 사그라든 것 같지만... 

아무래도, 입학 사정관 제도와 연관짓는다면,
논술식 시험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선 논술 지도에 대한 세세한 부분을 짚어주진 않는다.
그런 것들은 이미 넘치도록 많은 자료들이 <대학원생 수준>의 논술 자료집으로 서점가에 넘쳐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국어 시간 본연의 모습을 가르치는 것에서 시작하고 맺을 수밖에 없다. 

하긴, <국어>라는 과목을 가진 나라가 몇이나 될까?
미국의 '잉글리시' 시간에는 영어 회화를 가르친다.
미국 학교에서는 '리딩'과 '라이팅'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친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대동소이하다. 

독서와 작문을 분화하고 심화하지 않고,
국어란 과목 안에서 뭉뚱그려 '수능' 하나로 대학가는 제도는 좀 우습다. 

20년간 배운 국어를 80분 안에,
그것도 우스운 듣기 5문제와 독해 45문제로... 대학을 결정하다니... 

수업 시간에 '독서' 지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쓰기 지도를 위한 토론'도 엮을 수 있다. 
아, 그들이 요구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라면, 당연히 이런 과정들이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그런 것이 가능하리라 보는 교육전문가가 과연 몇이나 될는지... 

국어 시간에 필요한 가르침은 간명하다.
이 책에서 제시한대로 '독서' '토론' '쓰기' 이다.
낮은 수준부터 높은 수준까지 읽고 쓰고 이야기하는 것이 국어 수업의 전부가 될 그날을 기다리는 책이 아니라, 학교에서 해보려는 시도의 책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이들과 이런 시도를 엮기에는 많은 것들이 뒤얽혀 있다.
어려운 것을 풀어내는 것이 '길'이라면, 그 길을 한번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부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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