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쓰레기의 비밀 - 바다 쓰레기에서 배우는 과학과 환경 지식 보물창고 1
로리 그리핀 번스 지음, 정현상 옮김 / 보물창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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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표층수는 돌고 돈다.
일단 지구가 오른쪽으로 도니깐, 적도쪽의 바닷물은 왼쪽으로 흐른다.
그게 적도 해류다. 그 해류는 다시 남북으로 환류를 이루는데,
아시아에 부딪히면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 해류,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해류를 만들고,
호주에 부딪히면 동오스트레일리아해류, 남극 환류를 따라 페루 해류까지 가고,
대서양에선 멕시코해류, 북대서양해류, 카나리아해류가,
남대서양에선 브라질해류와 벵겔라해류가,
인도양에선 아굴라스 해류와 남극환류가 둥근 환류를 이룬다.
물론 이것은 표층수의 문제만 이야기했을 때 그렇다. 

이런 바닷물의 흐름에 숨어있는 과학을 특이하게도 태평양에서 조난을 당한 배에서 흘러나온 장난감, 신발 등에 착안하에 프로그램을 만듦으로써 해류의 흐름을 연구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무서운 것은 그 조난당한 배들에 한국 선박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건데, 한국에서 만든 것들이 바다를 건너는 와중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많이 파손되고 전복되는 모양이다. 

쓰레기를 통한 해류의 연구와 함께, 뒷부분에선 바다그물의 무서운 재앙이 등장한다.
그물에 걸려 구출했지만 죽은 거북 이야기는 슬프다. 바다사자도 눈을 감고 있다.
큰 그물들을 마구 폐기하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의 환경을 살리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려주는 유익하고도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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