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수필 - 언어능력 향상 프로젝트, 중급 중3~고3 수준 국어시간에 수필읽기 3
윤영선 외 엮음, 김주환 기획 / 우리학교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서경식, 신영복, 루쉰, 황대권, 권정생, 이오덕, 시애틀 추장의 글과
이현주, 장영희, 유홍준, 정민 선생의 글까지... 

'생각'이 담겨있는 수필들이 여기 오롯이 모여 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 같다. 

장영희, 이지선, 이라크 소녀, 김혜자, 박완서 들의 수필을 통해서, 세상의 아픈 사람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점거 농성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 왈가왈부가 많다.
그렇지만, 그 왈가왈부 중에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모르는 말들이 참으로 많다.
오늘 벌어진 진압 작전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이 아니라, 짐승을 잡는 사냥꾼들의 도구들이 등장했고, 결국 짐승처럼 사냥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예의를 가르치지 못한 죄가 크다.
절대로 인간을, 인간이 그렇게 다뤄서는 안 되도록 가르쳐야 하는데,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고 외웠던 교육이란 이름의 세뇌에서는 노동자를 인간 취급할 필요 없도록 가르친 것이다. 

파업하는 노동자는 우리의 삶의 길을 저해하는 '적'일 따름인저...
생명에 대한 존엄과 신비로움을 이런 수필집을 통해 배워야 할 일이다.

93쪽. '우습지 않은'을 '웃습지'로 오타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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