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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쏴라 -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자유로워지는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숭산행원 지음, 현각 엮음, 양언서 옮김 / 김영사 / 2009년 3월
평점 :
세상 만사를 있는 그대로 보라.
거울에 비추어 보듯...
자기와 남을 구별하고, 중생과 수자를 구별하는 판단을 믿지 말고...
그 판단은 옳은 것이 아니니...
다만, 실상을 여여하게 바라보고,
다만, 모를 뿐이란 이치를 생각하고,
다만, 즉여하게,
이러하게 움직이며 할 일을 할 뿐.
현각 스님이 숭산 스님의 언동을 모은 책이다.
선이란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고,
가르칠 수도, 가르쳐 지지도 않는 것이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부정해 보라는 가르침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인간의 시원을, 그 공한 곳을 바라보지 못하고,
오로지 1과 2는 3을 만들 생각만으로 가득한 중생들에게,
할~과 방!을 내리기도 하고,
1도 2도 0이 될 수도 있음을 가르치는 말씀이다.
학교가 요즘 많이 짜증난다.
사고가 난 것도 수습이 미봉상태로 끌고 있는데,
교과부에선 법률적으론 문제가 없다면서도 선언교사들을 징계하겠다는 어불성설의 지껄임을 내뱉고, 가끔 비슷한 지껄임을 내뱉는 교사들을 보면서... 짜증이 만땅 난다.
그렇지만, 아이들 곁에 가 있으면 마음이 텅 빔을 느낀다.
다만, 가르칠 뿐...
아이들은 배울 자세가 덜 되어 있다.
떠들고, 졸고 한다.
그래도, 다만 가르칠 뿐... 자꾸 깨우고 혼내고 해서 가르칠 뿐이지,
뭐, 예수님도 그랬잖은가.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