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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한 걸음씩 ㅣ 미래의 고전 7
이미애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5월
평점 :
최근 시사 in에서 핀란드에서 학교를 다니는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핀란드야 워낙 사회적 공기로 학교를 상정해 두었으니, 한국의 학교와 빗댈 것은 아니지만,
고렷적부터 과거에 급제하기 위한 공부를 해온 사람들에게 일제시대와 해방 이후의 세상은 오로지 고등고시만을 위한 공부와 출세를 지상 과제로 만든 것 같다. 요즘엔 그 고등고시에 의사자격고시도 있지만...
두본이는 요리사가 되고 싶다.
할머니도 솜씨가 좋으셨고, 비슷한 손매를 가진 외삼촌도 요리사다.
그러나, 외삼촌의 실패로 어머니는 두본이를 반대하고...
요리사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로 펼쳐지는데, 요즘 중간고사로 피곤해하는 아들 녀석에게 읽혀주고 싶은 책이다.
한국의 학교는 오로지 상급 학교 진학만을 꿈꾸며 살게 강요한다.
그 상급 학교에 진학만 하면 직업과 결혼과 세상 모든 것이 이뤄질 것처럼 허상을 내세우면서...
그러나, 꽃들에게 희망을... 에서처럼... 상급 학교에 진학한다고 이뤄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오로지, 엄청나게 비싼 대학 등록금 고지서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
갈수록 먹고 사는 일도 힘들어진다.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만 잘 하면 된다는 꿈은 이미 80년대 이후에 깨져버린 지 오래다.
9급 공무원 시험이 100대 1의 경쟁을 뛰어넘어야 하고,
이제 중학교도 국제중 가려면, 초딩 시절부터 정석을 떼어야 할 판국이다.
아들 녀석은 드라마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곤 한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즐겨하는 것도 아니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바이기도 하다.
간혹 공부를 해서 방송국 피디가 되고 싶단 소리도 하지만, 뭐, 아직 꿈이 뚜렷한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꿈과 미래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줄만한 책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어렴풋하게 들려주고 있어 도움이 될 법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우선 공부부터 하고 봐야한다는, 그래서 학교는 좀 지옥같아야 한다는...
닫힌 생각을 하고 있는 나같은 학부모들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아, 나도 꿈을 좀 키우며 살아야겠다.
영어공부하는 삼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