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밀엽서 -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비밀고백 프로젝트 ㅣ 포스트시크릿 북 1
프랭크 워렌 지음, 신현림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재미난 아이디어를 묶어서 책이 되었다.
감추고 있는 비밀을 보여 줘~ 이런 의도로 엽서들을 모아서, 재미난 책이 나왔다.
뭐, 진지하게 삶을 스캔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자기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배우자와 친구에 대해서,
직장 상사에 대해서, 학교와 직장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빠큐를 날리며 살고 있는지...
자기가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기 되기도 하지만,
그 비밀을 밝힌다고 해도 용서받지 못할 비밀은 그리 많지 않다.
성적인 것을 수치스럽다고 여겨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도 잘 모르겠는 감정을 사랑한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내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는 2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구년 더 남았다.
이건 정말 지켜져야 할 비밀이었다. 살인나겠다.
청소년기에 베이비시터를 하던 아이가,
어른들이 집을 비우면 콘돔을 찾아 바늘로 찔렀다는 비밀.
그래서 그 아이는 몇 년 더 베이비시터로 일할 수 있었다고... ㅋ
졸업생 대표 연설문을 써달라고
F학점 학생에게 50달러를 지불했다.
내가 아무리 잘 썼어도 그가 쓴 연설문보단 훨씬 못했을 것.
현명한 사람이다.
자기보다 못해보이는 사람이라도, 자기보다 재능있는 게 있다면 과감하게 부탁할 줄 아는 사람.
아마, 그는 관리자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관리자의 가장 큰 능력이, 잠재력을, 가능성을 믿어주는 것이고, 그걸 인정해 주는 거니깐.
이웃집이 너무 시끄러워 음악 소리를 높였다.
그가 건너오더니 내 10대 아들을 혼냈다.
난 아들을 변호하지 않고 그냥서 있었다.
난 아들을 사랑한다.
그때 비겁했던 것이 미안하다.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
이렇게 맘 속에 담아둔 것을 펼쳐내면,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도 있겠다.
남의 엽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시원한데...
나도 한번 엽서를 적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