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서 시종 느낀 것에 일본 책이라서 아쉽다는 거였습니다. 일본어도 우리 말 못지않게 훌륭한 의성의태어들이 있습니다. 그걸 일본아이들에게 자연스레 익히게 하는 훌륭한 책이라 할 수 있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책에 아이들이 익힐만한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들을 만들 순 없을까 하고 아쉬웠습니다. 번역에 기대다 보니깐, 좀 아쉬웠거든요. 예를 들면 꽃들이 한들한들, 아기가 방실방실, 토끼가 깡충깡충, 봄비가 보슬보슬, 새싹이 뾰족하게 돋아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좋은 책이지만, 왠지 우리 것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