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찌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생각이야 없을까마는...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낙천적인 그가 훌륭하다. 텔레비전에서 유명해 졌다는데, 나는 천성적으로 텔레비전 기피증이 있어서 책을 보고야 알았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텔레비전을 거치면 상품화 되기 때문에 본질이 왜곡되기 마련이다. 두 번의 생일을 가진 그가 하느님의 도구로 살아가기까지, 얼마나 어마어마한 마음 고생을 거쳤을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모리 선생님 생각이 난다. 삶의 연장선 끝에는 죽음이 있고, 어쩌면 삶과 죽음은 끝점이 있는 선분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저 거치른 파도의 해원에 부유하는 우리 삶이 사는 것이 곧 죽는 것이고, 죽는 것도 곧 사는 것임을 증명한다. 그의 홈페이지에 접속 인원 수를 보고 텔레비전의 거품을 새삼 느낀다. 잠시 관심을 두었다 금세 식어 버리는 냄비같은 거품. 그의 삶이 조금씩 조금씩 행복해지는 그것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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