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자존심 슈타이너 학교
고야스 미치코 / 밝은누리 / 1996년 1월
평점 :
품절


난 3권 자유 발도르프 학교의 감성 교육을 제일 먼저 읽었다. 그리고, 발도르프 학교에 매료되어 2권 을 읽고, 마지막으로 1권을 읽었다. 결론은 3권이 가장 완성도가 높다. 고야스 미치코 여사는 독문학을 공부하는 유학생으로서 독일에서 어린 후미를 가르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발도르프 학교의 슈타이너 식 교육방식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1권에서는 슈타이너 교육의 자세한 점보다는 초등 유아기의 감성을 길러주는 발도르프 학교의 재미를 적었을 뿐이다. 오이리트미와 , 포르멘, 집중 수업인 에포크 등의 용어들은 2,3권에서 이미 읽어 익숙했다.

인상적인 것은 Herr 불프를 만나 자라나는 후미를 관찰한 불프의 반응이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말을 안 하는데, 얼마나 이해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에 관심이 많은지, 결국은 일본어를 배워서까지 후미가 말문을 여는 것을 이끌어내는 인내심 강한 선생님의 모습의 정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생님일 것이다. 결국은 수다쟁이로까지 발전(?)한 후미에게 일반학교보다는 슈타이너 학교의 교육이 자연스럽게 독일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 것이다. 지식 위주의 한국 사회의 교육에 말랑말랑한 토양의 이해의 가교가 된 책으로 고마운 책이다. 그리고, 아시아에 하나도 없다는 슈타이너 학교가 점진적으로 설립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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