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아라비안 나이트 1
리처드 F. 버턴 지음, 허순봉 옮김, 박정욱 그림 / 알라딘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가 낯설어하는 아랍의 이야기, 천일과 또 하루의 이야기를 여느 아이들의 동화나 만화처럼 간결하고 유명한 이야기(알라딘과 요술 램프나, 사십인의 도적같은) 위주로 그리지 않고, 차근차근 천일 야화를 잘 이해할 수 있게 그린 책이다. 박정욱 씨의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그림에 나타나는 섬세한 여성미와는 다른, 뭔가 아랍권의 문화에 맞는 필체로 보이는 익살과 재치의 선이 보인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혀야 한다면, 이왕이면 이 책이나 가나 출판사 간행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만화라도 원전에 충실하게 그려 줬으면 한다. 오랜만에 만화를 보면서도 뿌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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