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원성 스님 지음 / 이레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圓性. 이름 그대로 둥근 성품. 이름도 둥글고 얼굴도 둥글고, 그림도 둥글고, 글도 둥글다. 그의 심성 조차도 가을 달처럼 둥글고 투명하실까. 동심의 동심원이 잔잔한 파문을 던지는가 하면 불심의 울림이 종파를 뛰어넘는 삶의 진리로서 울려 온다. 늘 감사하고 평화롭게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미 그는 수행자가 아닌 부처의 경지이리라. 어린 아이가 천국에 간다고 했던가. 그의 그림 속의 동자승들처럼 밝고 투명한 동심을 간직하고, 참된 '나'를 찾는 과정은 비단 스님들의 수행만은 아닌 것이다. 우리 사는 일생길도 이에 다름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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