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다. 그리고, 가장 쉬운 운동이다. 자기 몸을 ㅅ 자로 움직여 나가는 연속 동작만 반복하면 되니까. 특히 이 작품은 번역이 뛰어난 작품이다. 원래 아름다운 프랑스어로 쓰여진 책이겠지만, 전문가의 솜씨로 번역한 결과가 사랑스런 책이다.책의 외견과 함께 읽다 보면 정말 사랑스런 길들이 많다. 도시의 골목길, 시골의 진흙탕길, 탄탄대로에서 바닷가 시원한 길. 우리가 걷지 못할 곳은 없고, 우리가 간 곳은 모두 길이 된다. 걷기와 관련된 자료가 뒷부분에 몇 편 있는데 이 부분은 재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