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박노자가 우리 나라 사람이 되어 바라본 우리 나라에서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바로 군대문화였나 보다.그가 만났던 많은 남학생들이 군대에서 배운 폭력적 언행을 일삼았고, 적대적 여성관을 가졌으며, 사회에서 폭압적 사용자가 되었기 때문이다.그는 많은 선진국들의 '양심적 병역 거부'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나도 대학교 시절, 성남의 문무대라는 곳에 가서 1주간 훈련을 받았다.그 때는 총 쏘는 법과 분해법을 배운 게 참 신통했는데,내가 쏜 총에 맞아 죽는 것은 토끼나 멧돼지가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의 무리 외계인도 아니라,세계를 지배하려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어메리컨도 아니라,바로 우리 동포의 나의 핏줄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병역 대치의 효율성을 정말 우리 나라에서 깊숙히 생각해야 할 때임을 절실히 깨달았다.외국인이기에 남의 문제를 쉽게 얘기할 수도 잇었겠다.뜨거운 감자이지만, 소파 개정의 문제도 나왔으니군사 축소와 병역 대체의 길도 아울러 논의될 수 있는 열린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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