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당신들의 대한민국/ 왜 당신들이라고 했을까. 노자씨는 우리에게 동화된 인물이고, 귀화한 인물인데. 어쩔 수 없는 거리감이 그에게는 있었을 게다. 어차피 그와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그래서 그는 외국인의 시각에서 우리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애정어린 눈으로.

우리의 역사, 근현대사는 왜곡과 질곡로 일관되어 왔다. 8.29, 3.1, 11.3, 8.15, 8.15, 9.9, 6.26, 6.25, 9.28, 1.4, 7.27, 3.15, 4.19, 5.16, 5.17...6.29 순 비극적이고, 슬픔의 역사 말이다. 일제 강점, 만세운동, 학생의거, 해방, 남한정부수립, 북조선 정부수립, 김구 암살, 전쟁, 인천상륙과 서울수복, 후퇴, 휴전, 부정선거, 의거와 혁명, 쿠데타, 또 쿠데타... 항복우리만 아는 이 숫자들의 질곡 속에서 노자씨의 냉철함을 우리를 고개 숙이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고개 숙이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미래에도 우리 후배들, 후손들을 고개 숙이게 하지 말자는 것. 개혁을, 좋은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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