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7
윤흥길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윤흥길의 장마는 현대 소설의 백미이다. 2001 대입 수능에 등장했다가, 2002년에는 고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지리한 장마와 함께 전쟁과 분열된 가족의 갈등, 구렁이로 형상화된 민족 정기와 화해에 이르기까지, 이 소설은 모든 것이 메타포이자 암시로 이루어져 있다. 그 코드는 우리 역사를 꿰뚫고 있는 모순이고, 우리의 현재를 규정하는 역사적 실체이다. 재미있는 소설이기도 하면서, 중편의 묵직한 구성이 마음을 가득 채운다. 가벼움이 넘쳐나는 세대에게 좀 무겁지만 꼭 필요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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