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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쿡 지음, 서창렬 옮김 / 열림원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누구나 뉴스를 보지만, 우리는 쉽게 잊고 산다. 누가 죽고, 누가 상을 받고, 천연 재해가 일고 해도 우린 기껏 성금 얼마 내고 나면 남의 일로 치부한다. 그러나, 로빈 쿡은 의사로서는 얼마나 성공한 사람인지 몰라도, 작은 모티프로 깊은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한마디로, 의표를 찌르는 작가다.

이번 작품은 초기의 fever, vital sign, coma 등에 비해서 완성도는 낮은 작품이다. 역시 원작만한 속편은 없는 법인가. 그의 초기작은 얼마나 의학에 대해 비판적이고, 폭발적인 문제 의식이 드러나 있었던가. 로빈쿡의 최근 소설을 읽으며, 존 그리샴과 같이 늘어지는 기분을 느끼는 것은 어느 소설이나 비슷한 구도로 가는 이유 때문일 것이다. 다시 한번 그의 바이러스나 돌연변이같은 작품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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