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이 그의 부정맥과 함께 살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책이다. 그의 겸허와 욕심은 우리 모두에게 있는 그런 것이다. 바닷가는 그의 학교만은 아니지만, 분명 그는 바닷가에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있다. 아직도 비릿한 갯내음이 지닌 강렬한 생명력을 느끼는 걸 보면, 그는 아직 충분히 건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