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 때, 누구나 환상 속의 자신을 꿈꾼적 있을 것이다. 환상 속의 나는 변신술을 쓰는 애니마구스가 되기도 했고, 소환마법을 쓰기도 했고, 악의 무리들과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정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너무도 많았고, 그래서 나의 꿈과 소망을 어렵사리 접기도 하며 살았다. 해리포터를 만나고 삼십년 전의 내 상상력을 되찾아 가슴떨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지구 반대편의 어떤 여성의 상상력이 나의 동심과 꿈을, 그리고 모든 일에 긍정적 결과를 상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물론 우리가 해리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리는 람세스에 나오는 영웅들처럼 신적인 능력을 갖지 않았고, 늘 누구의 도움을 받아 성공한다는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해리에게 우리는 매료되어 가고, 다음 권 또 다음 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이제 해리가 5학년이 될 차례다. 해리가 천천히 자랐으면 좋겠다. 조앤 롤링이 해리를 천천히 우리 곁에서 자라게 해 주고, 우리에게 계속 기쁨을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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