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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가족 ㅣ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7
전상국 지음 / 이가서 / 2003년 12월
평점 :
아베의 가족이란 전상국의 소설은 30년 전에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목을 만났다.
이 소설은 중편소설이라, 제법 스토리가 꼬여있다.
이야기가 역순행적 구성을 띠고 있기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 전개가 아니다.
만화도 좀 복잡하긴 마찬가지다.
한반도에서 조선이란 나라가 사라지고, 식민지 시대와 전쟁 이후 자본주의 수탈기를 거치면서 한반도 아래땅은 미국의 신식민지가 되어갔다.
그 와중에 미국으로 이민간 한 가족의 이야기에 괄호 속으로 사라진 '아베'란 병신은
잊고 싶지만 결코 잊을 수 없는 이 민족의 '정체성'의 은유다.
박정희란 파시스트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각인된 이유는 바로 '민족'을 내세운 독재를 했기때문이다. 민족을 잃었고, 민족의 분열을 획책당한 불행한 이들에게...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운운하며 봉건적 유교적 반공주의를 세뇌시킨 그의 정책적 세뇌작용은 찢어진 민족의 마음 속에 오래 남게 마련일 것이다.
다만, 민족을 팔아서 정칫속을 채웠다는 건 자본주의와 결탁한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를 썼을 따름이지만...
수십 년을 지났지만, 가엾은 이 민족에게 민족의 이야기는 가슴아프고 마음 아린다.
전자도서관에서 이런 만화도 대출해 읽을 수 있다는 게 세상 좋아졌단 소릴 나올 만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