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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 케냐에서 발견한 아프리카의 맨얼굴, 그리고 몹쓸 웃음 ㅣ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김소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나를 부르는 숲의 유쾌한 작가 빌 브라이슨이 이번엔 아프리카로 날아갔다.
케냐에 간 빌은 죽음과 농담 사이를 절묘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땀을 흘린다.
2002년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그의 아프리카 기행의 고갱이에 선 것은 '사람'이었다.
그 척박한 땅에도 사람이 있었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움을 그는 발견하곤 한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마다가스카르, 앙골라에 이어 6번째로 부패한 케나에서 사라지는 공공자금이 1년에 100억 달러에 이른단다. 음, 좀 심하긴 하지만... 여기도 전 대머리와 노 가리같은 넘은 뭐, 비슷한 넘들이었쥐.
그냥 우물을 만들어 줬더니 관리가 안 되던 마을에, 관리를 시켰더니...
효과가 있었다.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건 일방적인 도움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 건 '자립'하는 것.(109)
그게 인간의 본성이에요.
맞아요. 그게 바로 인간의 본성이죠.
아, 참 슬픈 이야기다. 자립하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서 자립을 이야기하는 일은...
고고학자가 되고 싶지만, 등록금이 없어 꿈도 못꾸는 젊은이와,
불모지를 농토로 가꾸는 농부...
'케어'라는 단체가 이들을 돌보기 시작한 것인데...
이런 사회적 기업가들의 활동이야말로 지구의 꿈이라고나 할까?
아, 그럼 뭐하냐... 수천 년 걸려 세워 놓은 문명도,
하루 아침의 폭격에 피투성이가 되고 흙먼지에 날리게 된 것 또한 인간의 하는 짓이거늘...
미국의 검은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폭격에 묵묵부답인 것은 한통속임을 웅변하는 것 아니랴.
109쪽의 '증발양'은 '증발량'으로 고쳐야 옳다.
'양'은 맨 앞에 쓰일 때나 쓰이는 것이다. 다른 단어의 뒤에서는 무조건 '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