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     1 (요때 알라딘 만나고 첨 리뷰 올림)
01년     9 (이 해엔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함, 리뷰는 거의 안 올림, 대학원 다님)
02년    34 (3학년 담임에, 연구학교에, 대학원까지 바빠서 별로 못 읽음)
03년   161 (2학년 담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함)
04년   119 (3학년 담임이라 책을 많이 읽기는 어려웠음. 애들 자습시켜놓고 뒤에서 읽음)
05년   374 (실업계로 옮겨서 노자, 주역, 불교 관련 서적을 읽음)
06년   410 (잡다하게 손과 눈에 잡히는 책을 닥치는 대로 읽음)
07년   350 (피아노 배운다고 조금 덜 읽은 게 이 모양임)
08년   181 (12월 12일 현재. 내일 도서관에 책빌리러 가야쥐... 올해 촛불집회 나가고 아고라 보고, 아프리카 보느라 책은 읽기 힘들었다. ㅠㅜ)
계     1,639권

올해는 이제 19일 남았는데... 200권 정도 읽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다음 주엔 아이들 상담하고 대학 지원을 도와줘야 해서 공부를 좀 해야하니 아무래도 200권 채우기는 어려울 듯.

아무래도 일반계 고교에서는 문제집 풀고, 소설, 시 등을 감상하기보다 따지고 분석하려는 독서를 하다 보니 독서량이 많이 줄어든다. 그만큼 팍팍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나는 도서관에 푹 처박혀서 일 년을 지낼 꿈을 버리는 게 나을 것 같다. ㅠㅜ

내년에는... 아, 내년에도, 별로 기대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새 책 냄새를 제일 처음 맡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

요즘엔 돈이 없어서라기 보담도... 책 사서 한번 읽고 서가에 얹어 놓기가 미안해서 도서관엘 자주 가는데... 꼭 내가 열 개쯤 적어가서 찾아 보면, 예닐곱개는 없다. 한편 기쁘고 한편 아쉽다.
좋은 책을 누군가가 빌려가서 보는 것은 좋은 일이니 즐겁지만... 내 손에 없음은 아쉽지. ㅎㅎ

연말이라 내 시간보다는 지난 세월 만났던 누구 누구랑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
음주가무로 피곤한 다음 날이면 머리가 멍~해져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한국의 만남은 좀 그렇고 그렇다. 마셔야 하고, 그것도 몇 차를 가면서 마셔야 하고... 회의가 들지만, 글쎄다. 나는 거기서 뛰쳐나오지 못한다. 아니, 거기 안주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독재자를 불러들여서 몹시 신산했던 한해가 또 지나가고 있다.
독재자는 언론을 건드리고, 그 다음엔 반드시 교육을 친다.
근현대사 교과서 파동을 일으키고, 그 시답잖은 일제고사를 반대했다고 교사 일곱 명 목을 쳤다.
씨팔 놈들... 죽일 놈들 하고 욕을 한댔자...
이 좁아터진 나는 맨날 작고 힘없는 곳에만 화풀이를 한다.

미래의 역사책에 반드시 쓸 것이다.
과거, 어느 독재자는 언론을 틀어쥐고, 교육을 잡도리하려고 말도 안되는 짓들을 저질렀다고 말이다. 전교조와 주경복의 연관 고리에 오십 여명이 있단다. 개새끼들... ㅠㅜ 공정택이란 걸레같은 교육감 하나 지키려고 쌩지롤을 다 떤다. 치욕의 역사 한복판, 그 사북 자리에 다시 선 느낌은 서늘하고 부끄럽다. 다시 역사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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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9-01-0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8년 199권으로 마무리, 총 1,657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