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법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는데, 기억술도 중요하다.

그런데... 외국인의 책은, 영어로 된 설명을 들어야 하기때문에

암시를 받을 수는 있어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말로 된 책이 필요하다.

손주남의 <암기왕으로 가는 길라잡이>가 도움이 될 법하다. 알라딘에선 절판이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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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란 카츠 "핵심단어로 전체를 기억해 내죠" 

       


"Police, Cellphone, Lunch, Silence…."
'기억력의 달인' 에란 카츠(43)는 무려 20개나 되는 영어단어를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외운다. 하지만 이 정도는 그에게는 '식은 죽 먹기'다. 왜냐하면 카츠는 500자리 숫자를 한 번 듣고 외우는 기록을 세워 '기억력 분야 세계 기록 보유자'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작년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왔다. 자신의 암기 비법을 담은 책 '슈퍼 기억력의 비밀'(박미영 옮김) 출간에 맞춰 다시 한국을 찾은 것. 카츠는 이달 28~30일 열리는 '월드 사이언스 포럼 2008 서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벌써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카츠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떨까. 그는 "한국과 모국인 이스라엘이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많은 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나라 모두 두뇌 파워가 강한 나라라는 이야기다.

"한국이나 이스라엘 모두 천연자원이 없는 나라인 데도 놀라운 경제 발전을 이루었어요. 그 이유는 인재를 키워야 나라가 잘살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힘쓴 덕분이죠."

그가 이번에 낸 '슈퍼 기억력의 비밀'은 기억력 훈련을 위해 카츠가 사용했던 방법 등을 담은 책이다. 일상에서 흔히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통해 기억력을 향상하는 법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지금은 첨단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억력이 별로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시대다. 컴퓨터ㆍ휴대전화 등 최첨단 기기 덕분에 무엇인가를 굳이 시간을 들여가며 외울 필요도 없기 때문.

그런데도 "왜 기억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사실을 기억할 수 있는 장치는 나오지 않을 거예요.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는 외워도 그 사람의 얼굴까지 기억할 순 없죠. 시험을 볼 때도 정답을 맞히기 위해선 스스로 기억력을 높여 그 문제의 답을 맞혀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그는 암기 과목이 많아 외워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은 한국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던졌다.

"책을 보면서 외워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단어를 찾는 거예요. 그리고 그 핵심 단어를 연상 작용을 이용해 연결시킨다면 무리 없이 기억력을 증진할 수 있을 거예요. 뻔한 방법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제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것도 이 방법이랍니다."

카츠는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히브리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8년부터는 자신이 만든 '메가마인드 메모리 트레이닝'의 최고경영자(CEO)로 있으면서 MSㆍIBMㆍ모토롤라 등 세계 유수 기업에 상상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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