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원의 공부원리 - 스스로 공부하는 동기부여 학습법
민성원 지음 / 대교출판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지루하다.

구석구석 읽을 만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좀 산만하고 많은 것을 한 권에 쏟아부은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꿈이다. 그 꿈에서 목표가 나온다.
그 말은 옳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왜 꿈이 없는지, 세상이 꿈을 갖기엔 얼마나 팍팍한지,
요즘 아이들은 옛날 우리가 살던 시절에 비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지...
그런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하면 된다. 하자. 해야 한다... 이런 구호가 통하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 정말 오랜 동안 계획적으로 학습을 유목적적으로 지속해야 한다.
그러기는 정말 어렵다. 특히 남학생들처럼 톡톡 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겐...

오늘 고3 아이들 듣기 평가가 있었다.
어느 반 반장이 교무실에 와서 시간표를 바꿔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그반의 3교시가 체육인데, 체육 시간에 듣기 평가를 하는 비극에 맞닥뜨린 아이들은 절규를 하며 시간표를 바꿔달라고 팔딱거렸다. 삶에 대한 희구가 아닐까?

이 책의 단점은 너무 많은 것을 아우르려 하다 보니 좀 산만하다는 것이다.

이 공부 원리가 유치원 아이들을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대학생들을 위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어정쩡한 책이 되어버렸다.

좀더 초점을 명확하게 좁혀서 고등학생용 도서라든지, 학부모 대상 도서라든지 이런 것들을 분화해낸다면 좀더 좋은 책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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