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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뜰 ㅣ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12
오정희 지음 / 이가서 / 2004년 4월
평점 :
전쟁은 인격을 파괴한다.
21세기의 한국의 비틀린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모든 면을 가장 강하게 규정하는 것은 바로 식민지 통치와 전쟁이었다.
전쟁의 시기,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사람들은 바로 아이들일 것이다.
세상에 대한 빛깔을 결정하게 되는 유년기에 전쟁을 겪고, 부모의 상실 또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부모 아래서 인격은 뒤틀리게 된다.
인생에서 올바른 삶의 지향이란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을 때, 나부끼듯 다가오는 탐욕의 욕망은 인간을 타락의 나락으로 급전직하시켜버리기 일쑤다.
삶은 소중하거나 아름답지도 않고, 그저 추악하고 통속적인 잡지 나부랭이와 같다.
등... 대... 로... 보이지 않는 미래를 느끼며 좌절하는 청소년들과 어린이의 모습이 여기 있다.
슬픈 유년의 마당이었다.
이야기의 섬세한 몇 부분을 놓쳐버린 아쉬움이 조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