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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박범준.장길연 지음, 서원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인간 극장에도 나왔다는데... 내가 텔레비전을 보지 않으니 모르겠고...
젊은 30대 부부가 산골로 간 이야기다.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졸업한, 속된말로 출신이 좋은 두 사람의 인재가 개 두 마리와 함께 산골로 갔다.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
스코트 니어링이 철저한 실천을 위하여, 그리고 헬렌은 철저히 그를 좇아서 시골 생활을 한 경우와는 좀 다르지만, 어쨌든 산골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행복을 여느 사람들은 경제적 풍요와 그것을 딛고 누리는 윤택한 삶과 관계에서 찾지만,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그러나, 내 눈엔 다르게 읽힌다.
여느 사람들이 전혀 행복하지 않아 보이고, 그 삶을 산다면 자기네도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두 사람이 줄창 붙어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고, 더이상 돈도 명예도 필요하지 않다고...
내 보기엔 아내가 더 주도적으로 마음이 가난한 상태를 유지하는 듯 하다.
남편은 좀더 세속적이고. 그래도 둘이 마음 맞춰 사는 게 좋아 보인다.
나도 몇 년 뒤면, 도시 생활을 버릴 작정을 하고 있다.
물론 산골로 가지야 않겠지만, 나는 내 노후를 다닥다닥 붙은 아파트 칸막이 새에서 보내진 않을 생각이다. 부유함과 명예보다는 행복을 선택한 그들의 삶이 오래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시엔 한시적인 삶이었는데, 지금은 어찌 살고 있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