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2005-03-23  

선생님,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날이 많이 풀렸어요.또 꽃샘추위가 와서 금요일쯤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긴 한다는데 이제 3월도 며칠 안 남고 햇살이 참 좋아요. 전 요새 좀 어수선한 일들이 생겨서 열심히 읽을 결심으로 사다 놓은 책들을 책꽂이에 꽂아두기만 하고 있어요.오늘은 퇴근하고 읽어야지...이러고 일주일쯤 됐나봐요. 어젠 너무 머릿가 복잡해서 혼자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들어갔어요. 혼자 술이라도 마셔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밤길이 워낙 무서워서 그건 못 했구요.고민 많은 날들이에요. 부산에 지진 있었다던데 무사하신거죠?또 들를게요.
 
 
글샘 2005-03-2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영화를 보다니... 쓸쓸하게도...
부산에 지진이 있긴 했지만, 사람들은 그저 잘 산다.
세상은 누군가에겐 늘 무슨 일인가가 있고, 누군가는 또 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 아니겠니? 정말 중요한 일 아닌 일로 속 상하지 않는 것도 큰 마음공부라고 생각한다. 정말 중요한 일은 또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