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원 독서치료
원동연.유혜숙.유동준 지음 / 김영사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보니, 아이를 기르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국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그 질문의 정확한 내면은 "국어 점수를 높게 얻을 수 있을까."이다.

그런데, 수학이나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데 반해, 국어는 열심히 한다고 어느 점수 이상을 획득할 수는 없다는 것을 질문자들은 잘 알고 있다.

국어 점수를 높게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어'의 부족이다. 영어도 단어를 많이 알아야 쉽다고 느낄 수 있듯이, 국어 역시 마찬가진 것이다. 책을 무작정 읽는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를 자꾸 유추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읽는 것도 매일 꾸준히 읽어야 효과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의 독서 치료는 책을 읽음으로써 <통찰력을 계발하고 육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의 5차원이란 심력, 지력, 체력, 자기관리능력, 인관관계능력을 의미하는데,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물이 샌다는 베네딕트 통의 이론을 이야기한다. 그렇다. 단어를 잘 모르고 열심히 읽지도 않고, 정신이 오락에만 가 있으면 물이 샌다.

책을 읽노라면 동일화, 카타르시스, 표출, 통찰, 적용의 ICOIA의 단계를 거쳐 성찰의 능력이 길러진다는 것이다.

속독보다는 매일 차분한 연습을 통하여 지력과 정신력을 함께 기른다는 이론은 십분 동감이 가지만, 5차원 이론이란 것이 같은 말의 반복이 심하여 좋은 책이란 생각을 들게 하지 못한다.

164쪽의 <인간의 비범함이란 비범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독서 활동 내지 독서습관이 유기체적이고 전면적으로 주어졌을 때 생기는 결과>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국어공부 잘 하는 법 내지는 국어 성적 높이는 길은 이것 뿐이라고 말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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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13: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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