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의 낭독회 오가와 요코 컬렉션
오가와 요코 지음, 권영주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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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야기들이 연관성 없게 늘어서 있다.

특별한 주제를 공유하고 있지도 않고,

유사한 상황이 설정되지도 않는다.

단편 소설집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모두 인질들이 남긴 하나의 이야기라는 것이 동일한 조건이다.

그들은 모두 죽었다.

그리고 보면 인간은 모두 죽는다.

변함없다.

 

마음 속에 따스한 시간을 회상하는 일도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2002년 월드컵의 응원 장면들이 아직도 선하다.

폴란드를 2:0으로 이기고, 미국과 비기고, 포르투갈에게 1:0으로 이겨 16강에 가고,

이탈리아와 싸울 때 안정환이 골든골을 넣었고,

스페인과는 홍명보의 승부차기로 4강을 간다.

 

아마 박항서 팀의 베트남이 느낄 감동이 그러할 것이다.

잊히기 힘든 스토리가 인생에는 있다.

꿈과 같기도 하고 믿기 힘들기도 하지만,

오래 남는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다.

 

B 담화실의 이야기는 참 좋았다.

겨울잠쥐 인형도 좋았다.

 

삶에서는 따스한 이야기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지어낸 이야기에 감동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다.

 

잔잔한 감동을 느끼기에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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