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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5 - 고려시대 -상 ㅣ 이현세 만화 한국사 바로보기 5
이현세 만화, 김미영 지음, 한국역사연구회 감수 / 녹색지팡이 / 2005년 9월
평점 :
아직도 꼬레-라고 불리는 나라를 생각하면 고려의 세력이 얼마나 발넓은 것이었던지를 생각할 수 있다.
호족들을 다스리려는 왕건과 광종의 노력은 고려의 기틀을 잡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그렇지만 남북국 시대의 후기 신라의 계급 의식이 사라지지 않아, 호족들의 관직 독점이 계속되고 인재도 골고루 등용할 수 없었던 한계는 지금의 한반도에서도 대물림되고 되풀이되고 있어 숱한 <난>으로 이름지어진 혁명 세력들의 실패를 읽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
거란군의 침입에 맞선 서희의 담판과 강감찬의 승리도 빛나는 것이었고,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은 실패한 노무현의 행정수도이전과 오버랩되면서 부의 세습을 둘러싼 암투가 얼마나 지겨운 것인가도 실감한다.
무신 난으로 고려 후기로 넘어가는 과정을 읽으면서, 내부의 적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