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가든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6
기리노 나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증권회사 광고에,

누구는 복잡해서 안 하고,

누구는 복잡해서 00증권을 한다고 하면서,

아이러니를, 아, 이러니~ 란 감탄으로 바꾸는 게 있었다.

 

미로라는 30대 탐정의 이야기.

로즈 가든의 미로는 청소년이고,

미로의 시점이 아닌 고딩 수준의 남자애 히로오의 눈으로 그려진다.

미로의 쿨해보이는 상처.

인생이란 어떤 정답도, 오답도 없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과정이다.

 

나는 그 지점을 힐끗 보며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부인의 외도는 증명하지 못했는데,

밝혀낼 수 없다고 저어했던 유미의 애정은 분명하게 확인했다.

그 마음 또한 찰나의 감정에 불과하다.

인간의 마음이란 증명할 수 없다.(166)

 

부인은 외도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를 했는데,

다른 조사를 하다 보니 동성애를 느끼는 사람이었고,

유미라는 중국계 술집여자의 순정을 불신했더니

애정은 확인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어차피 소설은 실제 인생은 아닌, 실험이자 시험이다.

극단까지 가보는 것도 소설의 역할이기도 하다.

 

스스로 삶의 이유를 찾기 힘들 때,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