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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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에서 해마다 젊은작가상을 발표한다.

도서관에서 어찌어찌 빌려다 읽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은 참 풍성한 작가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황정은, 손보미, 김애란, 최은영, 김금희 등의 소설은 오래 여운이 남는다.

 

이번 권에서는 좀 아쉽다.

젊음의 방황들을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김세희의 <가만한 나날>이다.

 

나는 그녀를 보면서

일을 잘 못한다고 평가되는 것,

그것도 첫 직장에서 일을 잘 못한다고 낙인찍히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186)

 

나도 그런 사람들을 몇 보아왔다.

그들은 직장을 옮기고는 멀쩡하게 살아냈다.

평가와 낙인은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준다.

 

그런데,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던 주인공은,

자신이 하던 일이 야기했을 수도 있을 결과를 생각하며 끔찍해하는 부분에서

바른 일을 하고있는지 정신차리지 않으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를 것이란 깨달음을 얻는다.

 

요즘 고엔타의 위빳사나를 보고 있는데,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사는 일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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