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서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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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쓰는 일은 대단하다.

 

십오 년 뒤의 보충 수업, 편이 가장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의 엉망이 되어버린 기억을 차근차근 복기하면서,

현재의 아름다운 사람을 견실히 엮어내는 모습이 튼튼하다.

 

이십 년 뒤의 숙제, 편에서는

숙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결국 그 숙제를 제시한 사람의 원점으로 회귀되는 재미를 준다.

 

세상사는 일면으로는 결코 판단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십 년 뒤의 졸업문집, 역시 복잡한 인간사를 엮어 주고,

사람의 심리는 일반적인 추리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임을 넌지시 보여준다.

 

다들 나를 보고 웃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그제야 안심하고 웃는(55)

 

세상엔 이런 소심한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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