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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 4백 년 전에 부친 편지
조두진 지음 / 예담 / 2006년 9월
평점 :
능소화란 꽃을 처음 들은 것이 남도 답사 일번지를 적은 유홍준의 글에서다. 담장을 넘은 능소화의 매력을 유홍준이 적었을 때, 그 꽃이 몹시도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엔 흔히 보는 꽃이지만, 능소화 줄기 따라 조두진이 이야기 하나를 엮어 냈다.
[도모유키]에서도 조선인의 눈이 아닌 일본인의 눈으로 임진왜란을 지켜보는 신선함을 보여 주더니,
[능소화]에서는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이 재미있으면서도 순애보를 읽는 맛을 보여 준다.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평범한 스토리여서 읽기 편하다.
멋을 한껏 낸, 꽃줄기 처럼 축축 늘어진 서체와 붉은 꽃잎들로 짓이긴 듯한 표지와 매혹적인 광고 글들이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것 아닐까 싶다.
조두진은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작가기에, 별을 하나 남겨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