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처음이라 처음이라 시리즈 1
안광국 지음, 임지이 그림 / 빨간소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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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글쓰기는 출세의 지름길이었다.

몸가짐, 말주변과 말품새, 글쓰기와 판단력을 선비의 기본으로 여겼다. 신언서판.

그렇지만 모두 한문으로 쓰인 양반의 글이었다.

 

근대로 오면서 서양식 시와 소설이 등장하였다.

인간사가 시와 소설로 적혔지만,

그래서 오히려 책에 남은 작가라는 사람들은 특별해 보였다.

 

이제 인터넷의 시대가 되었다.

자비 출판으로 별 얄궂은 것도 다 책이 된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짧지만 강한 글들을 남기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 책은 그 모두를 아우르기도 하지만,

그런 변화를 다 담아내지는 못한 듯 싶다.

이태준의 '문장 강화'에서 그닥 나아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간결하게 잘 담겨 있다.

 

초심자에게 더 용기를 주는 것은

트위터나 페북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이들처럼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겠다.

 

그렇지만, 양반과 작가라는 특별난 사람들의 쓰기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오늘 먹고 생각한 것을 남기는 쓰기로 변모된 시대라면,

먹방과 예술의 차이를 건드려 주면 좋겠다.

 

유명한 셰프들과 겨뤄서 이길 수 있는 김풍의 힘이 현대의 힘이 아닐까?

김풍같은 자기만의 일가를 이룰 수 있는 덕후 정신이 부족하여 조금 아쉬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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