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다, 두바이 세계를 읽다
리나 아셔 지음, 서소울 옮김 / 도서출판 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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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두바이라는 지역에 대해서 많이 언급이 된다. 두바이 두바이...처음에는 어디인가 했는데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방라는 나라의 연방을 이루는 곳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동이라고 하면 사막이나 석유 이슬람 이런것을 떠올리는데 그리 매력적이고 호기심 가는 낱말들은 아니다. 그런데 두바이는 사막의 도시에, 석유가 나는 나라에, 이슬람권 국가인데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두바이가 그런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중동의 한 연방국가의 연방체중에 한 나라이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진 연방왕국이다. 두바이는 그중에 하나인데 이 연방국가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그런데 두바이를 유명하게 한것은 석유도 아니고 국가의정체도 아닌 역동적인 세계성에 있다. 단순히 석유만 많이 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유명할것이다. 하지만 그런 석유로 인한 유명새를 뛰어넘어서 사람들이 선망하는 국가가 된것은 세계를 향해서 나라를 내보였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인구의 다수가 외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이루어졌다. 전체 인구가 279만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15~20 퍼센트가 현지인이고 나머지는 외국인라고 한다. 아마 석유가 나올때 그 채취를 위해서 많은 노동자들을 수입하고 그 이후로 나라가 발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온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슬람을 믿는 국가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십개국에온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두바이 자체에서 국제적인 도시로 키우고 있어서 더욱더 세계적인 곳이 되어 가고 있다.

 

두바이는 지라적으로는 중동에 위치에 있는데 유럽과 가깝고 또 아시아와 연결되어서 중간적인 이점이 있다. 그래서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는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두바이가 단순히 현대화된 도시라서 더 유명한건 아닐것이고 그 나름의 매력있는 특색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것이다. 이 책은 그런 두바이에 대해서 단순한 여행정보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두바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를 소개하는 책이다. 두바이를 여행하기전에 두바이가 어떤곳인가를 알고 여행한다면 더 여행을 알차게 보낼수 있을꺼라는 관점에서 괜찮은 인문학적인 책이다.

 

우선 책은 1장에서 두바이의 인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두바이가 어떤 인상을 가지는가를 이야기하는데 사실 금방 두바이의 느낌을 알기는 힘들다. 차차 알아가는 과정중에 두바이의 매력을 알수 있을듯하다. 그래도 30일 비자를 받을수있는 국가중에서 우리나라가 있다는건 기분 좋은일. 이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날씨와 문화 인구 등을 소개하면서 서서히 시동을 건다.

 

2장부터는 두바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두바이가 형성이 되었는지부터 해서 두바이의 정체에 대해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바이는 이슬람국가이면서 왕국인데 통치자의 앞을 내다보는 현명한 계획으로 오늘날의 두바이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3장과 4장에서는 두바이의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두바이에서는 어떻게 결혼하고 어떻게 이혼하며 그것도 각 종교별로 어떻게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슬람이 기본인 나라라서 모든것이 엄격한 율법에 의해서 답답하게 진행되는것이 아닌가싶지만 세계화된 도시라서 그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5장에서는 두바이에서 살아보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두바이에 단순히 관광하러 가는것이 아니라 이민을 포함한 거주를 할때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서 특색있었다. 두바이 거주와 관련된 여러가지 기본적인 정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기본적인것이라서 실제로 살아간다면 더 많이 알아보긴 해야할꺼 같다. 6장부터는 두바이 관광에 대해서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들을 한다. 두바이에 대해서 아는것이 관광 포인트가 아닐까도 싶다.

 

이 책은 두바이에서 산 사람이 써서 좀더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책 한권으로 두바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알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감을 잡는데는 괜찮은 책 같다. 단순히 여행가이드 책만 보는게 아니라 이런 소개하는 책도 같이 본다면 관광을 더 멋지게 할수 있지 않을까싶다. 책내용도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고 번역도 나쁘지 않게 된거 같아서 깔끔하게 볼수 있는 인문지리여행정보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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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이베이 - 나만의 맞춤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북, 2017~2018 지금 시리즈
김도연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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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가항공사가 많이 생겨나서 외국으로 나갈 기회가 더 많아 졌다. 대형 항공사에 비해서 서비스는 적지만 비교적 싼 운임과 다양한 시간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오는게 외국 여행이다. 그중에서도 비행시간 2-3시간 거리의 일본 중국 동남아가 인기 있는데 특히 대만이 떠오르는 여행지다.

 

최근에 텔레비전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만이 알려지기도 해서 좀더 친숙한 여행지로 느껴지긴 하지만 제일 큰 요소는 대만에 가는 비행기편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또한 저가항공사가 노선을 많이 개척한 결과인데 인천이나 서울쪽 공항뿐만 아니라 대구나 부산같은 남쪽의 대도시에서도 매일 매일 운항을 하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비행 편수가 많아져서 쉽게 갈수 있는것도 있지만 여러 프로모션을 통해서 비행기값이 획기적으로 떨어진것도 대만을 많이 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제주도 가는 비행기값보다 쌀때도 있으니 시기를 잘 조율하면 정말 싸게 외국 여행을 가는것이다. 게다가 대만은 비교적 싼 먹을꺼리가 많아서 우리나라에서 못봤던 여러 맛난것들을 즐길수 있는 기회도 된다.

 

그래서 여러 출판사에서 여행시리즈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 지금 타이베이도 여행시리즈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이 책이 다른 책에 비해서 장점인것은 책의 내용이 무슨 국내 어느 도시를 소개하듯이 설명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울을 소개한다면 어디어디가 유명 관광지가 있고 유적지가 있고 또 신촌 명동 강남 이런식으로 이른바 번화가를 소개하면서 그 지역의 맛집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책이 그런 식이다. 언뜻보면 우리나라 한 도시를 소개하는거 같다. 중심가 지도를 그려놓고 맛집을 표시해서 따로 설명하는거. 여행 초보자들에게는 참 유용한 스타일이 아닐까싶다.

 

우선 책은 바로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초보자라면 맨뒤에 있는 '타이페이 여행정보'부분부터 읽는게 좋을꺼 같다. 대만은 어떤 나라인가 가장 기본적인 핵심을 짚어주면서 가는 방법, 교통, 돈, 기후, 등등에 관해서 잘 설명하고 있어서 이부분부터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되지 싶다. 보통은 이것을 앞으로 배치하는데 이 책은 특이하게 뒷쪽에 배치해놨다.

 

앞으로 돌아가면 맨 처음에 여러가지 여행 코스를 추천해주고 있다. 어차피 대만에 한달 두달 있는것이 아니라 며칠만 있다가 갈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한번도 안 가본 사람들에게 코스를 짠다는것이 쉽지 않다. 아마 지은이도 처음에 그것이 힘들었는갑다. 그래서 지은이의 입장에서 본 괜찮은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처음에 어디에가서 뭐를 보고 무엇을 먹고 하는 식으로. 정보를 많이 취합해서 코스를 짜기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조언이 될수도 있겠다 싶다.

 

코스 소개를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베이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각 지역별로 상세히 가볼곳을 설명한다. 가볼만한 여러지역을 선정해서 먼저 그 지역마다의 대략적인 지도를 소개하고 거기에서 가볼만한곳과 맛집등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도 그 지역에서 보면 좋을 코스를 이야기하고 있기도 하다. 지도가 소략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도보로 움직일려면 인터넷에서 자세한 지도를 보는것이 낫다.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면서 주소,위치,운영시간, 홈페이지, 전화 등을 수록해놨다. 아마 지은이가 발로뛰면서 알아낸 정보이지 싶다. 정보가 100%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대략적인것을 알고 움직이기에는 충분한거 같다. 특히 위치를 설명할때 대만전철역에서 도보로 몇분 정도 걸린다는걸 적어놔서 시간 계산하기에 참고할수 있을꺼 같다.

 

전체적으로 타이베이를 관광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주는 책같아서 흡족하다. 물론 이 책만 믿고 가는것은 아니고 다른 책들도 비교하고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취합해서 전체적인 동선을 짜면 좋겠지만 일단 뭐가 있는지를 알고 여행 경로를 짤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관련된 사진도 풍부하고 작은 사이즈의 책 안에 알찬 정보가 들어있어서 좋은 가이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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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100배 즐기기 - 비엔티안.방비엥.루앙 프라방, '17~'18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준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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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최근에 많이 뜨고 있는 관광지이다. 방송에서 몇번 나와서 인기가 더 생기긴 했지만 그 전부터 숨어있는 관광지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나라이다. 크기는 한반도와 비슷한데 베트남옆에 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나라인데 우리에게는 킬링필드라는 영화에서 혹은 베트남전의 전쟁 관련된 나라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 라오스가 그렇게 갈만하다니?

 

라오스도 나름의 문화유산이 있긴 하지만 가장 멋진것은 자연이다. 아직 공업화가 많이 되지 않아서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다. 우리나라로 치면 과거 5-60년대의 깨끗했던 그때랑 비슷하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와는 다른 독특한 기후로 인해서 참 자연을 느끼기에 좋은 나라가 바로 라오스인것이다.

 

사실 라오스란 나라가 손바닥만한 도시국가도 아니고 전체를 알려면 몇년을 공부해야 다 안다고 할수도 없을만큼 풍부한 볼거리 먹을꺼리가 있는 나라다. 이제 그 조금의 맛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갈수 있을듯하다.

100배 즐기기시리즈는 충실한 내용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번에 기존의 내용을 보강해서 새롭게 나왔는데 좀더 상세하게 그리고 변동된 내용은 바로 반영한것이 특징이다.

 

책을 펼치면 우선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다. 어떤 나라인지 말이다. 이른바 인사이드 라오스. 라오스의 전체적인 모습을 소개하는데 라오스인들이 많이 믿는 불교와 여러 음식들, 특히 그중에서도 과일이나 커피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고 여러가지 대표적인 볼거리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어떤 교통 수단이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는데 여행갈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일꺼 같다.

 

파트2에서는 라오스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질물들을 모아서 이야기해주는데 어떤 수단으로 가서 숙소나 여행준비물이나 예산문제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라오스는 열대기후라서 온도가 늘 높은데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12월에서 2월 사이에 가면 좋다고 한다. 우리는 그때 한창 추울때인데 라오스는 날씨가 참 좋은시기인가보다. 그런데 4,5월에는 무척 더워서 피하라고 하는데 그때가 우리에게는 휴일도 많고 해서 갈만한 시기인데 얼마나 더워서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뭐 더우면 더운만큼의 또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도 싶다.

 

파트3에서는 라오스로 가는 가장 기본적인 출국과 입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좋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다른 정보를 규합해서 여러가지 여행 계획을 짜는게 좋을꺼 같다.

 

파트4에서는 라오스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비엔티안과 방비엥, 루앙 프라방이다. 각 지역마다의 특색, 음식, 각종 액티비티등을 짜임새 있게 설명하고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책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다. 사실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관련된 나라를 여행하는데 1순위로 봐야할만큼 알찬 여행정보책이다. 이번에 라오스편을 봤는데 초심자가 보기에도 어렵지않게 잘 설명하고 있고 실제로 여행가는 사람이 소개하고 있어서 더 실제감이 있고 많은 사진을 실어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는거 같다.

물론 이 책으로 라오스에 대한 모든것을 알수도 없고 모든 계획을 짤수도 없다. 다만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아가는 첫발을 이 책으로 충분히 내딛을수 있을꺼 같다란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아 라오스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숨이 나오는건 뭐 어쩔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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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브레인 - 새대가리? 천만에! 조류의 지능에 대한 과학적 탐험
나단 에머리 지음, 이충환 옮김, 이정모 감수 / 동아엠앤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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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머리 나쁜 사람보고 새대가리라고 한다. 뭐 아메바도 있긴 하지만 금방 자주 까먹는다고 해서 새머리냐 그런식으로 많이 쓰는 말이다. 근데 진짜 새가 머리가 나쁠까. 머리 나쁘다고 하는것은 인간 기준이다. 인간처럼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면 다 머리가 나쁜거다. 그중에서도 새는 다른 동물에 비해서 더 나쁘다고 한다. 왜? 왜 더 나쁜가. 그 질문에 속시원히 대답할꺼는 사실 잘 없다. 왜냐하면 새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 머리나쁜 새라는 관념에서 벗어날때가 되었다.

 

사실 새가 머리가 나쁘다라고 생각하게 된것은 19세기 비교해부학자였던 에딩거의 연구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그는 새의 머리에는 피질처럼 생각을 책임지는 영역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고 본능에 따른 행동을 하기때문에 새는 지능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은 오랫동안 기정사실로 여겨져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새대가리는 역사속의 유물이 되었다. 1950년대 이후로 꾸준한 연구결과 90년대에 들어와서 인간이나 유인원에서 보이는 행동을 조류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인간이나 유인원 즉 원숭이 뭐 그런 동물에서나 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그렇다면 그건 나름 '생각'이란걸 한다는 말인데 과연 조류가 생각이란걸 할까.

 

조류는 종이 1만종이라고 한다. 뇌 구조가 각각 달라서 그중에서 정말 새대가리라는 말을 쓸 정도로 머리 나쁜새도 분명있기는 하지만 그 말을 쓸수없는 조류도 많다는 것이다.이 책에서는 그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의 뇌는 의미있는 진화를 거친 나쁘지 않은 머리라는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는 첫번째 장에서 새의 뇌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새의 뇌가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인간의 피질과 유사한 신경연결 패턴이 있다고 하고 포유류 뇌에서 지능에 가장 중대한 영역인 전전두 피질과 비슷한 부분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인간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다른 동물들만큼의 지능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것이다. 다만 그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밖에 머리의 크기와 지능과의 관련, 새의 뇌는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새의 뇌가 단순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동물은 인간과는 달리 먹을만큼만 먹는다. 그런데 일부 새는 환경을 대비해서 먹을것을 저장해놓은데 문제는 새가 날아다니다보면 저장해놓은 장소를 잊어먹지 않겠냐는 것이다. 새대가리라면 분명 그러할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 새는 자신이 숨겨놓은 여러곳의 장소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멀리 하늘에서 날아오면서 그 장소를 지나치지 않고 바로 찾아낸다. 그건 인간보다 더 똑똑한거 아닌가?

책에서는 새의 정교한 공간 이동 감각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새의 우수성(?)을 말해준다.

 

그밖에 의사소통을 위해서 소리를 이용하고 그 신호가 어떻게 인간의 언어와 비슷한지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몇몇종의 새를 통해서 문제 해결 능력에 새의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연구 사례들이 모두 새가 뇌를 사용하고 있다는것을 이야기하고 있는것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를 바탕으로 새라는 존재의 지능과 인지능력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하고 있다. 여러가지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결국 말하고자하는것은 새는 단순히 머리 나쁜 존재가 아니라 나름의 체계를 갖춘 고등동물이란것인거 같다. 아직 새의 정체에 대해서 전체를 다 아는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새대가리는 이제 아니란것이다.

 

학술적인 내용을 전개하고 있지만 어렵지는 않다. 아주 쉬운것도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글이 쓰여져있다.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도 풍부해서 시각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쉬운건 글자크기가 작고 한면에 많은 글자가 빼곡히 있어서 가독성이 별로 안 좋다는것이다. 약간 학술서적같아서 몰입하기에는 좀 어렵다. 아무래도 과학서적이란걸 감안하긴 해야하겠지.

그래도 생소한 용어에 대해서 설명도 잘 해놓고 전반적으로 조류의 지능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어서 새라는 종의 신비함에 한발짝 더 다가갈수 있는 기회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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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섹션 - 18가지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를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스티븐 비스티 그림, 리처드 플라트 글, 최의신 옮김 / 진선아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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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주는 좋은 점은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영상으로 볼수없는 글로만 이루어진 문장을 통해서 그것이 뜻하는것을 조금씩 만들어서 어떤것을 상상하는 것. 책을 많이 읽다보면 그런 감수성과 사고력이 커질수 있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책을 읽으라고 하는것이다.

 

그런데 상상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한번도 못본것을 상상하기란 쉽지 않다. 글로 설명하는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 사는 사람에게 오늘날의 전자 제품을 설명한다고 했을때 그것을 온전히 상상해서 이해할수가 있을까. 존재 자체를 이해는 해도 어떤 원리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잘 알수는 없을것이다. 이럴때 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수도 있다. 하지만 늘 영상으로 볼수는 없는 법. 책으로 어떻게 알수는 없을까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크로스 섹션.

 

글만 있는 책이 아니라 그림을 그린 그림책인데 당연히 그림이 들어가니깐 더 이해하기 쉽겠다고 하겠지만 이 책은 그냥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다. 그야말로 해부 수준의 정말 단면 그림이다.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대상을 그야말로 발가벗기듯이 상세하게 입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많이 봐왔던 입체그림책과도 또 다르다. 입체그림책은 책에서 종이가 접혀있다가 하나의 입체물을 만드는 형식이라서 그림책이라기보다는 그냥 공작물에 가까왔다. 그런데 그런 입체성을 강화한 책이 바로 이 책인것이다.

 

이 책에서는 총 18가지의 건축물과 교통기관을 정해서 그 대상 하나 하나의 특성을 입체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대상을 설명하는것은 그냥 글로만 해도 되었지만 입체적으로 설명하니깐 더 상상하기 쉽고 이해하기가 쉽게 잘 만들어졌다.

 

처음에 중세시기의 성에 대해서 나온다. 영주가 살았던 성은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나왔기에 얼추 상상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세세하게 들어간다면 어떻게 살았을까를 알기가 어렵다. 영주는 어디에 살고 무엇을 먹었고 부엌은 무엇이고 창고는 무엇이고 경비병들은 어떻게 지켰는지 등등. 이 책에서는 그런 궁금증을 풀어준다. 성을 확 칼로 단칼에 무를 자르듯이 잘른 단면에 각 방과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놓고 각각의 역할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중세시기의 성은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대충이라도 알수있게 만들어놨다.

 

책에 대한 놀라움은 증기기관차편에서 더 커졌다. 그림을 상세하게 그리기 위해서 책 자체 판형이 컸는데 증기기관차는 옆으로 길쭉한 대상이기에 한면에 그리기에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면을 더 만들어서 접어놓은것이다. 그래서 그 면을 펴서 보면 증기기관차의 진면목을 한눈에 알수가 있다. 어떻게 돌아가고 또 승객들은 어떻게 기차에 있는지 등등. 영상으로 보지 않는다고 해도 실제로 보는듯이 대상에 대하서 이해를 잘 할수있게 만들어서 참 좋았다.

 

총18가지 대상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느하나 소홀함이 없이 보는 재미 읽는 재미를 함께 구축한 괜찮은 책 같았다. 뭐든지 궁금해할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책. 아마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하루종일 책만 보고 있을꺼 같다. 책 쪽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한쪽에 들어있는 그림과 내용이 많이 있어서 결코 허술한 책이 아니다. 그리고 관련되는 대상을 아이보다 더 많이 알고 이해는 해도 정작 세세하게 속까지 다 알지는 못하는 아빠 엄마에게도 좋은 책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봐도 손색없는 내용이라서 어른에게도 훌륭한 지식이 될수 있는 책이었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책이라고 한다. 다른 책에서는 또 어떤 내용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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